2022년 12월 18일(일요일)에 진행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여수- 에 다녀왔다. 꿈 같았던 시간🎈
지방에 내려오고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문화생활을 별로 하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여수에서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를 한다길래 예매하고 다녀왔다. 몇 달 전부터 정말 기대했던 콘서트인데, 역시나 기대 가득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여수 예울마루에 처음 방문해보는 건데 시설이 깨끗하고 좋았다. 크기는 크지 않지만 그래서 더 온전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듯....
공연 시작 45분 전에 좀 빨리 도착해서 주차 자리는 넉넉했다. 공연 전에 주차 자리가 협소하다 문자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찍 잘 도착했다. 우리가 주차하고 내리니까 뒤이어 차들이 우르르 주차하고 있더라. 시간이 많이 남아 예울마루 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그 뒤로 사람이 정말 많이 들어왔다.
나는 R석 중간보다는 조금 더 앞에서 관람했는데, 공연장 크기가 작아서 세세하게 볼 게 아니라면 뒷 좌석도 괜찮을 것 가았다. 공연 시간 내내 힐링되는 기분.. 귀가 호강을 한다...!!! 정말 좋았다. 특히 첫 시작 곡이었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곡이 나올 때 정말 소름 돋았다. 시작곡과 너무 잘 어울리는 분위기가 아닐까?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흘렀다.
1부 공연 1시간 후 약 15분 간의 휴식,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2부 공연이 이어졌다. 중간에 화장실 갈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콘서트를 대기하면서 커피를 마셨더니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다행... 화장실 갈 사람은 휴식시간 되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길 추천한다. 화장실이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사람이 엄청 몰린다. 가족단위로 온 관객들도 많아서 어린 아이들도 의외로 많았고, 화장실에 많이 줄 서있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곡은 거의 다 영상을 봤었어서 연주를 들을 때 지브리 애니의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눈을 감으면 바로 그 장면들이 생생히 기억나고... 한편의 영화를 본 것 마냥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갔다. 23년에 순천에서도 하던데 갈까 말까 진짜 고민되는... 좌석도 몇 안남았던데.... 후..
예울마루에서의 공연이 끝나고 나와보니 예쁘게 노을이 지고 있었다. 들어가기 전과 공연을 본 후 배경이 각각 다 멋있었다. 앞에 보이는 섬이 예술의 섬 장도라던데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한번 구경 가고 싶을 정도로 멋있었다. 해가 지고 있기도 했고 여수에 사는 게 아니라 또 집까지 가는 시간이 있다 보니 바로 출발했던 게 좀 아쉬웠다. 다음에 또 예울마루에서 이런 좋은 콘서트를 한다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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