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주절주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2023년에 계획한 것들을 많이 지켰을까 하고 돌아보면 크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올해 달라진게 있다면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다는 것... 병원을 가는 일이 잦아지고 한번 아팠던 손목은 악화만 되고 있다. 뒤늦게 걷기, 가벼운 산책이라도 시작했다. 그래도 지난 주에는 평일 모두 아침 운동을 해내는 소소한 목표를 달성했다. 살도 약간은 빠졌다. 

 

진짜 아무 것도 안하던 사람이 일주일동안 그렇게 뭔가를 하려고 했다고 체력이 약간은 늘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 아침에 무언가를 하려는게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주에 다 틀려먹었지만 ㅠㅠ 하필 다쳐도 발을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할 수 없었다. 발을 최대한 안쓰려고... 그치만 계속 쉴 수는 없고 제법 발도 회복하고 있으니 앉아서 할 수 있는 거라도 해보려고 한다. 

 

생각보다 5월은 바쁜 달이 될 것 같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달인데 막상 내년에 신고할 올해의 성과를 보자니 처참하다. 작년엔 나름 열심히 했는데, 올해는 뭐가 없다.. 정말 없다... 분발해야한다. 아직 7개월 남았다...! 뭔가 굉장히 결심을 많이 하게 되는 ...

 

마침 사고 싶었던 침대 매트리스가 세일을 해서 구매를 했다.

나름 큰 돈을 쓴 건데, 갑자기 돈을 쓸 일이 와장창 생겼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도 고장이 나고, 세탁기가 고장난 것이다. 아니 세탁기는 고장까진 아니고 일단 확인은 해봐야하는데... 일단 최소 11만원이 든다고 한다. 비좁은 세탁실 때문에 언젠가 문제가 생길 거라 생각은 했었는데 3년 좀 넘어 그 일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아아.. 진짜 이사가고 싶다.

 

원래 수백 단위의 큰 돈을 써야 하는 일이 예정되어있어서 열심히 모아온 돈이 있는데, 그거를 하필 써야할때 자잘한 문제들이 생겨버린 걸까? 심지어 교통비로만 한달 사이 30만원이상 써야하는 상황이다. 아찔하다..... 아니 써야할 돈인데 갑자기 왜 그런 문제가 생긴거냐구~~ 흑흑 맥주 땡긴다

 

이번 주에 문제가 있던 스마트폰 까지 바꾸려고 했는데 이거 그냥 악깡버해서 더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는데 그냥 며칠 사이에 예정에도 없던 돈을 왕창 써야하니 심란해서 그냥 글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