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카페 버던트 : 아보카도 커피를 판다고? 대구 근교 대형카페 추천

작년 가을 늦은 여름휴가로 청도군에 놀러 가면서 들렸던 대형카페 버던트. 사진첩을 보다가 발견해서 이곳에도 기록을 남겨본다. 경상북도에 위치한 청도군은 대구광역시 근처에 위치해 있다.

 

 

청도카페 버던트 

경북 청도군 이서면 연지로 330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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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던트는 폐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라고 한다. 공장을 카페로 재탄생시킨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입구는 식물로 꾸며 푸릇푸릇한 분위기를 낸다.

 

 

대형카페인만큼 주차장도 앞쪽에 넓게 되어있다. 되게 한적한 시골 동네에 있는 카페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더라. 대구근교에 위치해 있고 분위기도 좋고 주차장도 넓으니 많이들 찾아오는 것 같았다.

 

 

버던트는 커피뿐만 아니라 베이커리류도 판매하는데, 맛있는 빵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여기는 아보카도 커피가 유명한 만큼 카페 한편에 쌓인 아보카도 박스를 볼 수 있었다. 관련 디저트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베이커리류가 종류가 많고 맛있어 보이는 게, 식후 카페에 오는 것보다 여기서 브런치 겸 식사를 해결해도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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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전에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카페에 있었다. 좌석은 보이는 것처럼 다양하게 많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유리창 쪽이 굉장히 특이했는데, 벽을 허문듯한 느낌으로 창이 나있었다. 그래서 더욱 신비한 느낌이 드는? 폐공장을 정말 감성적으로 잘 꾸며놓은 듯했다.

 

 

여러 명이서 앉을 수 있는 대형 좌석들도 있었다. 주문하기 전에 자리를 어디 잡을까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다. 오히려 자리가 너무 많고 다양해서 어디에 앉아야 할지... 멀리 앉자니 음료 받기가 불편할 것 같고. 이런 고민이 드는 카페는 여기가 처음이었다.

 

예전에도 대형카페 몇 번 가봤지만, 말만 대형이지 그렇게 큰 느낌은 아니었는데, 여기는 정말 단층으로 넓게 펼쳐져 있으니 진짜 대형카페라고 느껴졌고, 자리 선정에 많은 고민이 들었다.

 

 

결국 카운터와 가까운 측면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음료 받아오는데 멀면 불편할 것 같아서 골랐다.

 

 

버던트의 대표커피 아보카도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 아보카도 샌드위치까지! 가격은 각각 7,500원, 12,000원이었다. 제법 비싼 가격. 아메리카노도 5,800원이었다. (사실 기억안나서 가격 검색해봄)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가격이 왜 이리 비싼가 했더니 사진처럼 2개가 나오는 거였다. 반 잘라서 나오는 듯. 크기가 제법 컸다. 아보카도 양이나 그런 거 생각하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었다. 아보카도도 듬뿍 들어가 있고, 신선한 야채까지 곁들이니 정말 맛있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온 상태인데도 샌드위치가 쭉쭉 들어갔다. 근데 생각보다 두툼해서 먹기는 조금 불편했다. 

 

 

그리고 정말 궁금했던 아보카도 커피. 도대체 커피에 아보카도를 왜 넣지? 누가 넣을 생각을 한 걸까? 비주얼은 이게 커피인가 싶기도 한데, 초록초록한 아보카도가 들어가 있으니 사실 조금 먹기에 부담스러운 비주얼이었다. 약간 괴식 느낌...? 그럼에도 아보카도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하니까.. 도전해 봤는데, 생긴 것과 다르게 제법 괜찮은 맛이었다. (ㅋㅋ) 뭐라 설명하긴 어려운데, 진짜 아보카도+커피 맛이다. 이게 어울리는 게 신기했다. 

 

남편에게는 좀 어려운 존재였나 보다. 난 묘하게 계속 끌리는 맛이 다음에도 또 한잔 먹고 싶었다. 근데 약간 걸쭉~하다 보니까 진~~~짜 배부르다. 샌드위치랑 같이 먹기 벅차다. 마시는 느낌보단 먹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한입 두 입 먹고 나면 포만감 때문에 금방금방 안 들어간다. 먹고 마시고 수다 떨며 소화시키며 반복(?)

 

그렇게 먹고 나오는 길엔 베이커리류도 포장해 왔다. 저녁에 집에 와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더 사 올걸 하는 후회가...

 

이렇게 적고 보니까 조만간 또 청도에 놀러 가고 싶다. 글램핑장 예쁜 곳 있던데... 올해 여름휴가로 또 갈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