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쀼/유튜브도전기

유튜브 채널 운영 최대 위기 봉착

랑쀼 2023. 6. 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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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지장이 갈 정도로 큰 사건이다.

손을 다쳐버린 것이다.....

 

원래도 손목 상태가 정말 안 좋아서 자주 병원을 다녔는데 이상하게 이번엔 진짜 오랫동안 손목 통증이 사라지질 않고, 평소와 좀 다른 양상으로 아픈 것이었다. 손목 자체를 거의 꺾지 못했다. 그래서 물건을 들 때나 어딜 짚고 일어나는 걸 거의 못하는 지경까지 갔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정형외과를 방문했는데 웬만하면 손을 쓰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다 나을 때까지 잘 때만 빼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으라고 했다. 병원비도 진짜 많이 나왔다. 흑흑.

 

일단 초음파 검사상으로 큰 문제는 없는데 문제가 없는 것과 통증은 별개라고 하니까.. 여기서 이제 더 심해지면 낫기 힘든 병이 된다고 설명을 하셨는데 약으로도 통증이 안사라지면 물리치료도 종종 와서 받고, 최대한 보호대 착용하고 생활하라고 했다. 거의 반깁스 느낌이던데... 갑작스럽게 오른손이 봉인되니까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마우스를 잡는 거 자체까진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움직이기는 조금 불편했다. 아무래도 손이 고정되어 있어서... 키보드 치는 건 너무 힘들었다. 스마트폰 자판 치기도 어렵다. 폰을 쓸 땐 음성인식 키보드를 많이 이용했다.... 뭐 손으로 직접 글씨 쓰는 건 당연히 힘들고...

 

그렇게 한 4일정도 약 먹고 휴식하고 덜 쓰다 보니까 그래도 괜찮아지는 것 같다. 꺾는 것까지는 되는..? 힘주진 못하고.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이 더운 여름에 손에 땀이 차는 거였다. 지금도 보호대가 너무 눅눅해져서 건조하고 있다. 하나 더 사야 하나 싶다. 보호대 뺀 김에 후딱 키보드로 글 남기는 중... 쉬어야 맞는 건데 뭐라도 안 하니까 미쳐버릴 거 같아서 블로그에라도 글 써본다.

 

새롭게 시작한 쇼츠 채널은 물론 기존에 운영하는 유튜브 조차 편집에 차질이 생겨서 마음이 너무 급하다. 치료받을 때 제대로 받아야 하는 건데, 손을 아예 안 쓰고 살아갈 수도 없고 너무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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